뒤늦게 마스터 더그 마카이다 세미나 후기를 남겨 봅니다.
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고 5-6시간의 긴 시간이 지루한 순간 없이 매우 빨리 지나간 느낌이었습니다.
마카이나 칼리는 크라브마가와는 또다른 매력의 무술이었습니다.
맨손 격투가 아닌 무기를 사용하여 방어하며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 마카이다 칼리인데 마스터께서 말씀하신 것 중 인상깊은 말들을 몇 개 남겨봅니다.
1. 내 몸이 단련이 되면 내 몸 전체가 무기가 되는 것이며, 우리가 흔히 ‘무기’라고 하는 것은 그저 도구에 불가하다.
2. 마카이다 칼리는 하나의 동작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응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. 그게 맨손 격투 건 무기 건(무기도 그게 칼이건 막대기건..) 행동하는데 규제를 받지 않는다.
3. 전통적인 칼리의 동작에서 더 단순화 시키고 효율적으로 변형한 것이 마카이다 칼리다.
4. 무기는 즉 force multiplier다. (이거 번역하기 좀 힘들었습니다.. 풀어서 말하자면 “물리적인 힘을 배가 시키는 것”인데 이걸 한마디로 하면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? 완력 증폭장치?? )
5. 내가 사용할 무기의 특징을 잘 파악해라. 칼이나 유리조각처럼 날(edge)이 있는 것은 상대를 베거나 찌를 수 있고, 상대에게 임팩트(impact), 즉 타격을 가할 수 있는 것은 다양하게 있다. 내 주먹부터 시작해서 돌멩이, 막대기, 칼의 손잡이, 등등.. 세미나 때 사용했던 트레이닝 나이프도 날은 없지만 충분히 상대에게 임팩트를 가할 수 있는 무기다. 갈고리(hook)는 낚거나 꾈 수 있으며, 옷감이나 밧줄 등은 묶고 조를 수 있다. 내 손에 무엇이 들려있는지를 보고 그 특징을 재빨리 파악해야 한다.
6. 훈련할 때 실제 칼이라고 생각을 하고 훈련에 임해라. 실제 칼이라면 그렇게 쉽게 가까이 다가가지 못한다. 실제 칼로 생각해야 상대방과 나 사이 거리를 고려하며 훈련할 수 있다.
7. 우리가 훈련을 하는 이유는 나 자신과 우리에게 소중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훈련을 하는 것이다. 남을 해치려고 하지 말아라.
지난번의 마스터 아비 때도 그랬지만 마스터 더그도 강조하시는 것이 올바른 마음 가짐이네요.
고수분들의 사상은 다 비슷한가 봅니다. ^^
위험 요소로부터 나랑 내 가족을 보호하는 것이지 자기가 위험 요소가 되는 것은 절대 아닌 것!
번에도 좋은 세미나 기획해 주셔서 감사합니다!!!